건설소식

한화솔루션 여수공장 박지형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의 포스(Force) - 월간안전보건 12월호

[안전보건공단 - 월간 안전보건 12월호 에서 발췌]


‘실행 가능한(Feasibility) 제안을 하고(Offer) 책임감을 가지고(Responsibility) 협업하여(Cooperation) 반드시 이룬다(Ensure)’. ‘FORCE’는 박지형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을 가장 잘 표현하는 키워드이자, 2013년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이 된 후로 고집스레 지켜온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글 박향아    사진 김재룡(제이콥스튜디오)



|한화솔루션 여수공장의 안전을 책임진다.
한화솔루션은 에너지·소재 기술 기반 솔루션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기업이다. 스마트한 에너지 솔루션과 고객 관점의 맞춤형 소재로 지속 가능한성장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한화솔루션. 여수공장은 1980년 첫 가동을 시작한 이후로 한화솔루션 성장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여수공장에는 약 1,000여 명의 한화솔루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여기에 600여 명의 협력사 직원까지 매일 1,600명의 직원이 여수공장으로 출퇴근을 하는데, 요즘 같은 대정비 기간에는 외부 작업자 1,800여 명이 새로 현장에 투입된다. 그러니까 대략 3,500여 명의 노동자가 여수공장에서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이가 바로 박지형 명예산업안전감독관(이하 명감)이다.


박지형 명감은 안전보건공단에서 주최한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수범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오늘 여수공장의 정문을 통해 들어온 작업자 한 분한 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현장을 나가는 것이 저의가장 큰 목표입니다. 맡겨진 업무를 완벽하게 해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여러분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박지형 명감이 출입자 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거듭강조하는 내용이다. 안전 교육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뻔한 메시지’일지 모르겠지만 박지형 감독관은 한문장 한 문장에 간절함을 담아 진심으로 당부한다. 우리 현장에 들어선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안전하게집으로 돌아가자고 말이다.


| 안전망이 더 촘촘해지는 정기 점검 기간
‘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는 건 어느 현장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여수공장의 안전의식은 더욱더 단단하다. 독성 화학물질을 다루는 화학공장인 만큼, 단 한 번의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성 화학물질이 누출되거나 화재 및 폭발사고가 발생하면공장 작업자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대규모인명피해가 일어날 수 있기에, 화학공장에서의 안전은 절대적이다.


특히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장 설비 점검 시기에는 여수공장 안전망이 더 촘촘해진다. 화학공장의 시스템은 원료 투입부터 제품 출고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로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정비를 위해서는 전체 시스템을 일시적으로 멈춰야 한다. 따라서 빠른 시일 안에 정비 작업을 마치고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외부인력 지원이 필수적이고, 대규모 인원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박지형 명감의 어깨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

여수공장 시설 대부분은 독성가스 및 유독물질을취급합니다. 따라서 설비 점검 및 정비를 위한 외부 인력을 투입하기 전에, 이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물론 안전한 작업 환경이 조성됐다고 해도 작업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반적인 안전사고에 대한관리는 철저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현장에서는 ‘작업 안전’ 관리가주라면, 화학공장은 작업 안전관리는 물론 안전한 작업을 위한 선조치가 한 번 더 필요한 것. 박지형 명감이 정기 점검 기간에는 식사 시간도 쪼개가며현장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는 이유다.

| 모든 이들이 안전하게 일해야 한다는 소신
밀폐공간작업과 화기 작업은 정기 점검 및 보수 작업중에서도 가장 위험도가 높은 작업이다. 대규모 외부  인력이 투입되는 만큼 사전 안전 교육과 작업 지시가꼼꼼하게 이뤄지지만, 아무리 철저히 대비해도 위험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작은 실수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에 감독관을 배치해 작업자와 1:1로 동행토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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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보수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은 공장 가동이 중지되기 때문에 작업 기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작업자 1명 당 감독관 1명을 배치하게 되면, 작업 속도가 더뎌질 수밖에 없다. 안전성을 높아지는 대신 효율성은 줄어드는 것이다.
박지형 명감은 “우리 직원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보수 및 점검 작업을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안전을 위해 현장을 찾은외부 작업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일” 이라고 했다.

그는 “여수공장 정문을 통과한 모든 작업자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해야 한다”는 확고한신념으로 화기 작업 시 감독관의 필요성을 꾸준히제기했고, 여수공장은 밀폐공간작업은 물론 화기 작업 현장에도 감독관 배치를 의무화했다.


그로 인해 정기 점검 기간이 늘어나고 자연히 공장에서 감당해야 할 비용도 늘어났지만, 박지형 명감은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 적이 없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보수 작업은 더 세밀하고 정확하게 이뤄질것이고, 이는 여수공장이 더 좋은 제품을 안전하게 생산해내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 안전은 모든 노동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박지형 명감은 “안전은 강제적인 규율이 아니라,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함께 하는 동료를 위해 스스로 지켜가는 문화”라면서 “현장의 모든 노동자와 함께 안전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명감의 역할”이라고 했다. 순간의 방심과 안일함이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을, 안전은 문서화된 규율이 아니라 직원 개개인의 의식변화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지난 7년간의 경험을 통해 철저하게 배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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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및 노사협의체 운영, 노사 합동 안전점검, 안전감독관 워크숍, 협력업체 협의회 및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현장의 필요에 귀 기울이고 있다. 또한 “안전은 불편 하고 귀찮은 것”으로 여기는 생각을 바꾸기 위해, 새로운 안전 수칙을 제안하거나 변화를 모색할 때는작업의 효율과 편의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고있다. 현장 곳곳을 발로 뛰며 작업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개선하는것도 그의 몫이다.


“안전모를 왜 안 썼냐”며 책망하기보다는 “안전모쓰는 걸 깜박하셨나 본데 지금 쓰려고 하셨죠?”라며 넌지시 안전모를 건네고, 안전개선 활동을 강요하기보다는 끊임없이 현장을 관찰하며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작업자와 소통하며 개선점을 찾아간다. 처음에는 틈만 나면 현장에 찾아오는 박지형 명감을귀찮아만 하던 직원들도, 이제는 먼저 찾아와 안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만큼 변했다.



| 함께 만든 안전 문화가 끌어낸 긍정적인 변화
박지형 명감과 직원들이 함께 쌓아 올린 자율적인안전 문화는 현장 곳곳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비상경보 신호 개헌을 통해 위험 발생 시 각 현장의 작업자들에게 상황을 전파하는 시간이 단축되었고, 무선통신 공기호흡기 등 선진 안전장비 도입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에 대한 대응 능력은 향상됐다. 또한 간이구조물(KIT) 제작, 인명구조 장비 보강, 전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통해 밀폐공간 구조훈련 시스템을 개선했는데, 최근 5년간 188건에 달했던 질식 재해가 0건으로 감소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노동자의건강을 위한 변화도 모색 중이다. 협력업체 노동자 면담을 통해 정기보수 작업자를 위한 휴게공간이이뤄졌고, 노동자의 건강관리 향상을 위해 건강관리실도 추가 신설됐다.
노동자의 다양한 의견이 바탕이 되어 다양한 변화가이뤄지는 것을 확인하면서,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동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아차 사고 발굴 건수는 전년 대비 15% 향상된 198건, 안전보건 제안은 전년 대비 55% 향상된 758건이 접수됐고, 위험 요소 발굴 및 조치율도 2018년 75%에서 2019년에는 92%로 크게 상승했다. ‘강요’에 의한 안전이 아닌 ‘소통’을 통한 자발적인 안전 문화가기반이 될 때 안전한 현장을 만들 수 있다”는 박지형 명감의 소신이 증명된 것이다.


“저 혼자였다면 결코 해낼 수 없는 일들이었어요.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 각 팀의 관리감독자와안전감독관, 그리고 우리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노동자의 협력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기분 좋게 출근해 안전하게일하고 즐겁게 퇴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위해 더 충분히 듣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출처>

안전보건공단 월간 안전보건 12월호 42page

https://www.kosha.or.kr/kosha/data/viewmonthly.do?mode=view&articleNo=419081&article.offset=0&articleLimit=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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